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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수선화 이야기

 

봄에 꽃을 피우는 노란색의 강렬한 색채가 신비로운 수선화.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 사랑, 자존심, 고결, 신비,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꽃말의 의미"당신은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뒤로 물러서는 타입입니다.

이제는 용기가 필요한 당신입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물속에 산다는 신선이라 하여 수선(水仙) 때로는 눈 속에 피어나서 설중화(雪中花)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수선화의 생즙은 부스럼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꽃은 향유로 만들어 풍을 제거하는데 쓰이구요,

비늘줄기도 거담, 백일해 등에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후선은 중국 이름으로 중국에서는 하늘에 있는 것을 천선,

땅에 있는 것을 지선, 물에 있는 것을 수선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설중화라고도 부른다고 하고요,

수선화의 학명은 Narcissus tazetta인데

속명인 narcissus(나르키수스)는 그리스 신화 속

나르시스(나르키소스)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라 합니다.

 

- 윌리암 워즈 워어드-

 

수선화 

 

골짜기와 산 위에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매 다니다

나는 문득 떼 지어 활짝 펴 있는

황금빛 수선화를 보았나니

 

호숫가 줄지어 선 나무 아래서

미풍에 한들한들 춤을 추누나.

 

은하에서 반짝이며 깜빡거리는

별들처럼 총총히 연달아 서서

수선화는 샛강 기슭 가장자리에

끝없이 줄지어 서 있었나니!

 

흥겨워 춤추는 꽃송이들은

천 송인지 만 송인지 끝이 없구나!

 

그 옆에서 물살도 춤을 추지만

수선화의 흥보다야 나을 것이랴.

이토록 즐거운 무리에 어울릴 때

시인의 유쾌함은 더해지나니,

 

나는 그저 바라보고 또 바라볼 뿐

내가 정말 얻은 것을 알지 못했다.

 

하염없이 있거나, 시름에 잠겨

나 홀로 자리에 누워 있을 때

내 마음에 그 모습 떠오르나니,

이는 바로 고독의 축복 아니랴,

 

그럴 때면 내 마음은 기쁨에 넘쳐

수선화와 더불어 춤을 추노라.